나의 이야기/Diary2008. 1. 3. 02:22
2008.1.3 목요일 밤이라 날씨 잘 모르겠음.

  현재 시각 새벽 2시 05분.. 뭐 방학이라 이정도면 대낮이긴 하지만. 정말 오랫만에 쓰는 일기네. 오늘 일기 쓰기에는 너무 시간이 이르니 어제 일로 써야지.
  그저께 신바람 회식하고 술이 생각보다 많이 되었었는데 새벽 네시까지 컴퓨터한다고 있다 자고 열한시에 일어났다. 밥 먹고.. 공부해야 하는데 하기가 귀찮아서 오랫만에 창세기전이나 했다. 시반 슈미트랑 크림슨 크루세이더, 아포칼립스 세개 하나씩 끝내 주고 보니 연대표가 거의 끝에 와 있는 줄 알았는데!! 스크롤이 있더라. 아.. 오래 전에도 한번 낚인 적 있었는데 이럴수가.. 아마 군대 가기 전까지 다 못끝낼 듯 하다.
  겜 좀 하고 인터넷 좀 하다 보니 어느새 네시가 다 되었다. 오랫만에 어머니 도와서 청소 좀 하고 나니 어머니께서 코트 사고 싶으시다길래 오만원만 주면 안되겠냐고 하시네.. 너무 어렵게 말씀하셔서 가슴아팠다. 전에 장학금 받은거에서 현금 좀 드릴려고 했더니 그때도 극구 안받으시려 해서 못 드렸었는데.. 그게 그렇게 힘드신가. 이번에도 친구분이랑 코트 사러 나가면서 맛있는거 사 드리고 잘 놀다 오시라고 돈 좀 더 드리려니까 또 거절하시고 오만원만 받아 가시더라.. 이러시면 나도 참..
  은행 가서 돈 뽑고 돈 드리고 어머니 나가신 다음에도 이래 저래 컴퓨터만 계속 하고 있다가 어머니 오시고 운동이나 하러 구포중학교에 갔다. 정말 오랫만에 운동한 것 같다. 고둥학교 1학년때부터 체육 시간에 내가 일부러 공부할때 잠온다고, 또 땀흘리고 찝찝한거 교복 상태에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운동을 안하고 했으니 벌써 4년 넘게 제대로 된 운동을 안했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참 암담했다. 그저께 신바람 지각해서 달리는데 20초도 안달려서 힘들어 쓰러지는줄 알았다. 원래 심장이 좀 약한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되어 버리다니.. 그래도 근성은 있었는데. 이래서는 훈련소가서 못버티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운동장이라도 좀 돌아야는 생각에 운동하러 나갔다.
  하하.. 구포중 올라가는 것도 힘들더라. 달려서 갔는데.. 구포도서관 갈때 항상 가던 길이였는데말이지. 진짜 내 체력에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운동장 두바퀴 뛰는데 헉헉 거리고 그러더라. 그래서 두바퀴 뛰고 쉬고 해서 한 10바퀴 뛴다음에 마지막으로 세바퀴 전력질주 한번 하고 돌아왔다.
  돌아와서 저녁 먹고 하니 9시. 그냥 이시간엔 동생 컴퓨터 하라고 넘겨 주고 나는 자버리는 시간대라 자고 일어나니 11시더라.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신바람 홈페이지 가서 애들 프로젝트 하는거 자료 좀 찾아주고 조언 좀 했는데.. 그러다가 거기서 그냥 그거 때문에 기분이 좀 안좋은 일이 생겼다. 이건 뭐 그냥 이정도만 하고 묻어 주자.
  지금은.. 이제까지 민제 선배 홈페이지 구경하다가 나도 일기 써보고 싶어져서 이렇게 일기 쓰고 있다. 한 4~5시까지 공부좀 하다 자야겠다.

덧. 아 새해인데 일기를 못썼네. 그냥 2008년 1월 1일 이야기를 하자면 현수덕분에 예정에 없던 새해를 보고 왔다. 뭐 다 좋았는데, 이동할때 너무 힘들었다. 끝.
 
Posted by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