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Diary'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10.01.08 2010년 첫 글.
  2. 2009.02.07 후배들을 만나고 3
  3. 2009.01.11 나쁜 생각 3
  4. 2008.11.20 첫눈왔다!! 4
  5. 2008.11.16 미칠듯한 공허함. 6
  6. 2008.08.16 난 아직도 밑바닥 10
  7. 2008.06.22 탁성우 교수님 홈페이지를 갔다가
  8. 2008.06.15 편지를 쓰자
  9. 2008.05.05 너무 내 생각만 했다. 1
  10. 2008.03.29 첫 외출 1
나의 이야기/Diary2010. 1. 8. 10:33
2010.01.08 (금) 맑음

올해 년도를 입력하는데 나도 모르게 2009를 입력고, 다시 2010으로 고친다.
2010년이구나.. 불과 2년전만 해도 안올것만 같은 해가 왔다.

2010년은 나에게 참 특별한 해가 될 것 같다.
이미 지난 일이라 말할수 있는 것이지만, 영원할것 같던 2008~2009년 군생활을 마치고 시작하는 첫 해이니까. 잃은 것도 많지만 또 얻은 것도 많은 2년이였다. 다양한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고 오고 나니 '잘 갔다 왔다'는 생각도 나혼자 몰래 하고, 피식 웃는다.

좀 더 달라진 나로서 처음 맞는 한 해인데, 아쉽게도 무언가 구체적인 목표 하나 정해 놓지 않았다. 아니 목표를 세워야지 하는 생각도 안했었다. 1월 4일에 교수님께서 '2010년도 3일이 지났습니다. 작심 삼일이라는데, 다시 한번 더 다짐한 목표를 마음잡아 보세요.' 라고 하시고 나서야 '아! 새해에는 보통 목표를 세우지..' 란 생각을 하였다.

조금 늦었지만, 뭐 어때? 천천히 한번 생각해보자.
Posted by 머리
나의 이야기/Diary2009. 2. 7. 13:38
2009.2.5 목요일 맑음.

  정말 운좋게 휴가 날짜와 09학번들 새내기 면담 첫날이랑 날이 맞아서 면담에 참석하게 되었다. 사실 얼굴만 비추고 걍 갈까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어쩌다보니 준비작업에 참석까지 끝을 보고야 말았다.
  두시에 모인다고 하길래 한시 반쯤에 도착하니 09학번 애들은 아직 안오고 08 이상들만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두시까지 기다리니 한둘씩 오기 시작했는데, 애들이 새내기들이 생각보다 안오고 있다고 걱정하더라. 그렇게 한 두시 반? 그렇게 기다리니까 새내기 50명정도 모여서 시작했다.
  역시.. 처음에는 다 어색해 하더라. 조책 맡은 애들도 나름 분위기 풀어보려고 하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잘 안되고 새내기들도 다 어색해하니 처음엔 진행이 잘 안되었는데 한 한시간쯤 진행하고 나니까 분위기가 많이 풀리더라. 그러고 나서 나랑 현수 성기 흥종이 이렇게는 학생회관에 뒤풀이장 준비하러 먼저 올라갔다. 올라가고 보니 태욱이형도 있더라.
  올라가서 장소를 확인했는데, 내 면담때는 식당에서 했더만 이번에는 4층 구석(?)의 휴게실을 잡아놨더라. 상태가 말이 아니였다. 의자도 하나 없고 방 상태도 많이 안좋고.. 그래서 여기말고 식당으로 옮겨야 한다 막 그러다 결국은 그냥 하기로 하고 후발대로 온 인원들까지 해서 10명정도가 의자 80개 정도 식당에서 4층으로 옮기고 책상도 옮기고 정리 하고 하면서 준비했다. 휴가나와서도 작업이야.. 그렇게 테이블 정리하고 빔프로젝트 설정(전산병 아니랄까봐 이거 하나는 자신있더라.)하고 나니 슬슬 애들이 올라오고 하더라.
  다 모이고 나서 새내기들 간다게임 발표하는동안 미리 올라와서 작업한 애들은 서로 막걸리 한병씩 까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본격 뒤풀이 시작할때 각 조 사이로 투입(?)해서 놀고 했다. 오랫만에 그렇게 노는거라 좋았다.
그런데.. 08도 그렇고 09도 그렇고.. 정말 애들이 풋풋하더라. 조책 맡은 08도 잘 모르고 그래서 조에 들어가서 소개하려고 해도 조책들이 오히려 난감해 하길래 끼어드느라 꽤 애먹었다.더군다나 애들이 내 머리 보고 얼마나 놀랬을지...
  난 원래 막 들이대는거 잘 못하는데 그냥 막 들어가서 '안녕하세요~ 07 양희철입니다.' 하고 '술무 술무' 이런다고 진땀뺐다. 아무튼 즐거웠다. 4월말, 시험기간에 놀러가야지.
Posted by 머리
나의 이야기/Diary2009. 1. 11. 14:39
2009.01.11 일요일 맑음.

나쁜 생각.
 
  한 집단에서 자신이 고급인력이라면
  자신의 업무가 쉽든 어렵든 절대 빨리 끝내지 말자
  일을 빨리 끝냈을 때 기대하는 반응
  '오~ 대단한데?'

  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도와줘서 고맙다'

  만 해도 감지덕지.
  하지만 현실에서 의뢰자 또는 내가 한일을 어떻게 하는 것이지 모르는 팀원의 생각은

  '뭐야, 쉬운거였나보네.'

  내가 한일이 어려운 일이였든, 쉬운 일이였든간에 상관없다.
  내가 좀더 능력이 좋으니까 더 빨리 할수 있고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아니까 빨리한거지 일이 쉬운거라서 빨리한건가? 하지만 '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쉬운 일'이니까 빨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을 '부탁하는 어조'로 계속 '시켜'놓고 말한다.
 
  '너한텐 쉽잖아?'

  뭐야.. 네가 그걸 어떻게 알어? 쉬운지 어려운지. 쉬우면 네가 하던지. 그래도 금방 금방 하니까 몇번 해준다. 그래도 나도 사람. 짜증이 난다. 그걸 알아채면

  '아 내가 너무했나?'

  이런 생각이 들까? 아니다.

  '그까짓거 쉬운거면서 하는데 얼마나 된다 되게 째째하게 구네.'

  결국 일 실컷 해놓고 째째한 사람만 된다. 그러니까 그냥.. 일이 어떻든 간에, '내가 하는일이 진짜 어렵다'는걸 보여주면서 일을 해야겠다. 이젠..짜증난다.

나쁜생각 끝.
Posted by 머리
나의 이야기/Diary2008. 11. 20. 19:47
2008.11.20 맑다 눈오다 다시 맑음

  교육받으러 왔다가 쉬는시간에 후임이 담배피러 갔다 오더니 하는말, "눈오고 있습니다"
  밖에 보니.. 정말 진눈깨비처럼 눈이 오고 있더라.
  부산같았으면 "와~ 눈오는구나!!" 하고 좋아했겠지만 나도 모르게 보자마자 덜컥 걱정이 앞섰다. "큰일났네.."

  다행이 잠깐 오다 말았다. 덕분에 차량 통제 걸려서 복귀 못할뻔 했지만.
  동생 생일에 첫눈이라.. 좋구만.

  겨울아 얼른 가라~
Posted by 머리
나의 이야기/Diary2008. 11. 16. 15:26
  2008.11.16 일요일 맑음.

  무슨 말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한두마디로 표현을 못하겠다.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볼까 한다. 무슨 글을 쓴다는 것이 아니라 주저리 주저리 말하듯이.
  난 컴퓨터를 좋아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컴퓨터에 미쳐 살았었다. 게임이나 그런것도 좋아했었지만 그것보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좋아했었고 그러느라 친구들하고 많이 어울리지 않았었다. 컴퓨터를 접한게 교통사고 당하고 나서였는데 그 전에는 밖에서 놀기를 좋아해서 친구들도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어릴때 다 뿔뿔이 흩어졌지만. 아무튼 그렇게 자라면서 내 나이 또래의 애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난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것만 하고 살았다. 공부할땐 공부하고 그게 아니면 게임방가서 게임하고 프로그래밍 공부하고 그랬다.
  난 영화관이나 노래방 그런 곳이 정말 가끔 날잡아서 가는 곳인줄 알았지 그렇게 막 "갈까?","가자"하면 되는 곳인줄을 대학교 와서 알았다. 그정도였다. 그래도 괜찮았다. 그냥 '난 프로그래밍 공부가 좋다.'라는 생각으로 내가 하고 싶은것을 하고 있으니까 그것으로 된다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그저 컴퓨터 앞에만 앉아왔다.
  그런데.. 이젠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건 아닌데.. 주위를 둘러 보았다.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무엇인가? 남들처럼 한창 움직일 나이에 세상에 부딛혀 보았는가? 정말로 '잘' 놀아 보았는가? 그렇다고 정말로 '공부만'했는가? 그 결과는 어떤가? 아무것도 자신있게 말 못하겠다. 친구들과 모이면 컴퓨터 이야기 말고는 할 이야기를 모르는 내가 부끄럽다. 컴퓨터 실력? 본인은 천재는 커녕 범인도 아니라고 본다. 남들이 쉽게 이해하고 쉽게 외우고 하는 것을 익히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는 편이라서. 10여년의 세월을 투자한 것 치고는 아는 것이 너무 미약하고 부끄럽다. 더 가봤자 허세만 나올 뿐이다.
  차라리 내 나이에 맞게 컴퓨터 공부 보다는 놀게 될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다른 것을 할때는 또 그것을 하고 하면서 살아 왔으면 좋았을 것을... 컴퓨터 공부로 인해서 모든 것이 이도 저도 안되게 되어 버렸다.
  이런 생각까지 가다 보니 그동안 내가 해온 모든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느낌이다. 컴퓨터에 대한 신념을 버리고 싶지는 않다. 아직까지도 공부하고 싶으니까. 그러나 이제까지의 나의 모습을 보고 컴퓨터를 포기하고자 한다면 지난 나의 모습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이제까지의 나를 부정하게 된다는것이 이렇게 무서운 일일 줄은 몰랐다. 질려버렸으면서도 버리질 못하다니. 그리고 미칠듯한 공허함도 느껴진다. 과연 내가 지금 남기고 있는것은 무엇인가?
  난 내가 내가 믿는 신념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고 공부하면서도 주위에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이도 저도 아닌 내 모습을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과에 내가 개인적으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선배가 있다. 그 선배를 보고 있으면 참 대단하다. 학점도 좋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나름 잘 해 나가고 있고 또 주위의 평판도 좋고 잘 어울린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내 모습은 뭐라고 해야 하는가? 복잡하다.. 내가 이제까지 해온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생각해보면 단순히 컴퓨터 공부가 재밌으니까 컴퓨터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내 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못하고 있었다.
Posted by 머리
나의 이야기/Diary2008. 8. 16. 16:24
2008.8.16(토) 맑음

  오랫만에 인터넷으로 여기 저기 프로그래밍 관련 자료를 찾아 다니면서 놀아 보았다.
한 세시간쯤.. 그렇게 봤는데, 주로 뭔가 개발하기 보다는 가장 밑바닥의 자료들을 찾아 다녀 보았다. 예를 들면 '초보자를 위한..' 이런 식의 자료들.

  그런 자료들을 읽어 보면서 느낀점. '아직 초보자 벗어나려면 멀었다.' 몰랐던 지식들이 너무나 많다. 잠시나마 초보자 티는 벗었다고 자만하고 있던 나에게 잠깐 질타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부끄러워라.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 하진 않는다. 모르는 것을 알았으면 다시 공부하면 되니까. 하지만 내 주위의 수많은 프로그래머 및 프로그래머 지망생들을 보면서 '그들과 나를 비교하면 내 수준이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에 나 자신은 자꾸만 작아지게 되고 더욱 더 공부하고 싶어지며 조급하게 된다. 아니, 조급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할 것이 많다.

  공부는 오래 할 생각이지만 해야 할 것은 그 시간에 비해 너무나도 많게 느껴진다. 나 자신에게 부담을 지우긴 싫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 이정도 부담은 나에게 지워 줘야 하지 않을까? 힘내고, 부지런히 공부하자.
Posted by 머리
나의 이야기/Diary2008. 6. 22. 15:51

2008.06.22 (일) 맑음

UNIX 관련 자료를 찾아 보려고 탁성우 교수님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았다.
처음엔 그냥 들어간 것이였는데, 첫 인상은 젊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였다.
어디부터 가볼까 하다가 [유닉스 2학년 꼬맹이들..]어쩌고 하는 글이 있어서 한번 클릭해 보았다.
그러다가 화경이랑 아정이가 올린 질문들..

우선 화경이
[교수님~
비지역적 분기화 변수 값의 변화 예제 소스코드를 최적화시키지 않고 컴파일했을때
레지스터 변수를 제외한 변수는 메모리에 할당되므로
count, sum만 메모리에 할당되고 val은 레지스터에 할당되니까
setjmp설정시에 val값만이 jumbuffer의 레지스터 환경으로 기록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함수 f1, f2를 거쳐 longjmp에 의해 setjmp로 왔을때 count, sum변수만 각각
97, 99값으로 바뀌고 val값은 그대로 3이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ㅠ]

다음은 아정이
[signal part 2의 강의자료 중 sigsetjmp , siglongjmp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질문드려요..
원래 코드로 실행을 하게 되면, 강의 자료에 나와 있는것과 같이

$a.out& ///a.out& : &를 붙여서 백그라운드에서 수행하게 함.
starting main:
[1] 531
$kill -USR1 531
starting sig_usr1: SIGUSR1
$ in sig_alrm: SIGUSR1 SIGALRM
finising sig_usr1: SIGUSR1
ending main:

이렇게 수행이 됩니다.

그리고 기출문제에 siglongjmp를 longjmp sigsetjmp를 setjmp로 바꾸어 실행해 보라는 부분이 있기에 그렇게 실행 해보았더니 역시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꾼 부분은
static jmp_buf jmpbuf; // 선언부분
if(setjmp(jmpbuf) != 0)
longjmp(jmpbuf, 1); ]

출처 : http://un.cse.pusan.ac.kr/bbs/view.php?id=notice&no=466

............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
지난 몇개월 동안 애들이 정말 많이 늘었구나, 공부 많이 했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실감하는 순간이였다. 물론 내가 저것을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차이감도 조금 있을 테지만.

질투가 전혀 없다고는 이야기 못하겠다. 그래도 열등감은 없다. 오히려... 피가 끓는다!! 정말로.. 공부하고 싶어 미치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어쩔수 없나 보다 나도. 가슴이 이렇게 두근두근거리다니.. 일단은.. 참자!! 조금만 더!!

그리고 탁성우 교수님께서 쓰신 글 몇개를 더 읽어 보았다. 한 개 퍼본다.(죄송합니다. 탁성우 교수님)
가장 메인 공지에 있던 글 하나
[레드썬~

어제의 기억 (108 / 메인 / ??) 은 모두 잊어 주세요 ~
여러분 모두... 방학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어요~

양현, 재경, 재헌, 성환, 현재, 동수, 강성, 준수, 혜정, 원정이, 영지, 흥종, 자영,
화경, 승호, 아정, 유진, 준욱, 성기, 용민이, 그리고 함꼐 자리를 못한 나머지 분..

모두들 제 수업 듣느라 수고하였습니다.
저도 간만에 좀 먹었습니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늘 잘 웃는, 길거리에서 너무나 자주 (이상하게도) 마주친 양현 (열공하삼),
수업시간에 진지한 재경 (잘 될거야),
늦었지만 최근에 부쩍 열심히 하는 재헌 (너의 메일은 뜻 밖이었다),
수업시간이 있는지 없는지 하는 똘똘이 성환,
있는 듯 없는 듯 묵직한 현재,
너무 열심히 하여 내가 부담스러운 동수,
좀 더 열심히 하였으면 하는 꿀벌 강성,
집에서도 저렇게 말이 없을까 하는 헬스보이, 그러나 온라인에선 빅마우스 준수,
좋은 선배 (문경, 동수, 성환)를 두어 이번 학기에 복 받은 그렇지만 원래 열심히 하는 혜정,
정말 반듯하게 살 것 같은, 그리고 일본 만화 속 캐릭터 닮은 원정이 (아니 정원인가? 맨날 이름 헷갈려 ? 너가 종강 자리에 온 것은 뜻 밖이었다. 동기들과 친하구나!)
이제는 아주 친해진 (휴 다행이다) 그리고 공부에 애살이 많은 영지
애는 착하게 보이는데 좀 더 열심히 하였으면 하는 흥종
포기 안하고 끝까지 버틴 못난이 자영 - 알지~ 열공해!!
이번에 음주 치사량을 확인 하고 싶었는데 몸이 안 좋아 못하게 되어 너무나 아쉬운 화경 이모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올까?)
매사에 너무 진지한 승호
믿음직한 총대, 세상이 만만하게 보일 것 같은 아정댁
명랑하고 활발한 유진
늘 내 수업만 계속 듣는, 멋있는 녀석 준욱
그의 눈을 보고 어제 밤잠을 설치게 만든 눈빛왕자 성기
마지막으로 수업시간에 눈뜨고 자는 모습이 너무나도 신기한, 그리고 수업시간에 눈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오는 심바 용민이까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여러분들 모두 오늘 같기만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 이런 교수님 밑에서 공부 할 수 있는 친구들은 참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걸 떠나서, 자신의 학생들에게 이렇게 다가가서 이야기해 주시고, 함께 생각해 주시고 도와 주시고 기억해 주시고 하는 교수님들, 참 존경할 수 밖에 없다.

교수님들도 정말 바쁘실텐데.. 이렇게까지 신경써주실 수 있다는건 정말 행운일 것이다. 1학년 때 이기준 교수님도 참 신경 많이 써 주셔서 그때도 참 고마웠었는데.. 그 때 생각이 난다.

나중에 복학하게 되면, 탁성우 교수님 과목이 열리면 꼭 신청해야겠다.

어쩌다 주제가 두개가 되어 버렸지? 음.. 피가 끓는다 끓어!!

덧. 결국은 시간이 없어서 정작 UNIX 자료는 보지 못했다..

Posted by 머리
나의 이야기/Diary2008. 6. 15. 16:09
2008.6.15 (일) 맑음.

오랫만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써봐야겠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어머니, 아버지, 희준이...

사랑하는 내 친구 본익이

사랑하는 내 부산대 친구들에게

사랑하는 그리고 군에서 고생하고 있는, 그리고 주소를 알고 있는 친구에게

오랫만에 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 보아야 겠다.

답은 받지 못하더라도 그저 내 진심어린 마음을 보내면서 받는이에게 나는 너희들을 이렇게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 만으로도

그 편지는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내었으니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자, 한번 써 보자!

덧. 결코 시적 운율같은걸 넣으려고 의도하진 않았다.
덧. '군에서 고생하고 있는, 주소를 알고 있는' 이것은 원래 약간 유머를 섞어 보고 싶어서 한 것이였는데 적고 나니 별로 재미가 없네.
Posted by 머리
나의 이야기/Diary2008. 5. 5. 14:14

2008.5.5 (월) 맑음

군 생활하면서, 익숙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들이 참 많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하지만 그동안 난 그것들을 이겨 나감으로써 좀 더 나은 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나를 채찍질하고 격려해 나가면서 노력해 왔었다.

그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친구들 미니 홈피 및 블로그를 둘러보게 되면서

내 주위에는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종휘의 글... 어떡하다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종휘의 진심이 담긴 글..

뭐라고 해야할까.. 직접적 만남으로 시작된 친구가 아닌데도,
뭔가 더욱더 소중한, 뭐라 말은 잘 못하겠지만 그런 소중함이 느껴졌다.

나는 나만 생각하고, 나를 위해서 나의 발전을 위해서 달려왔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사람들을 위해서 노력하자는 생각은 왜 못했을까?

요즘 마음이 많이 흔들리는게 느껴진다. 일상 생활은 많이 익숙해 졌는데...
친구들의 글, 바깥 사진.. 그런것들을 볼 때마다 왜 눈물이 나려고 하지? 약해지면 안되는데..
그만큼 밖의 것들이 소중했었기 때문이겠지?

"종휘야 웅천아, 한울아, 현아, 성회야, 그리고 사랑하는 내 친구들, 부모님, 선생님...모두 고맙습니다.!!"

정말, 그 사람들에게 이 말을 크게 외쳐 주고 싶다.

나 혼자만이 아닌 그 사람들을 위해서도, 좀 더 달라져보자

Posted by 머리
나의 이야기/Diary2008. 3. 29. 14:06
2008.03.29 토요일 날씨 흐림

첫 외출...
부모님이 새벽 3시부터 출발하셔서 첫 외출을 나왔다..

그런데 이게 뭐니.. 부모님께 대화도 제대로 못하고
피씨방 와서 이러고 있네...

바보 같은..

후...

친구들만 챙기는 이 불효자식아..
Posted by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