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Diary2007. 9. 10. 01:15
2007.9.10 월요일 새벽이라 날씨 잘 모르겠음.

  오랫만의 일기다. 뭐 잠은 안오고 할짓은 없고해서 그냥 끄적여 본다. 아 학교 일찍 가야 하는데..

  뭔가 마음이 허전하다고 해야 하나 불안하다고 해야 하나? 뭐 그렇다. 요새 뭔가 빠져서 하고 있는 일이 없어서 그런가 약간 의욕 상실 상태이다. 학과 공부도 해야 하고 컴터 공부도 해야 하는데 요새 영 손에 안잡힌다.

  글 쓰면서 옆에 책꽂이를 보고 있다. 제일 가까운 곳에 꽂혀 있는 책들은 전부 컴퓨터 책. C 기본서 두권, 하드웨어 관련 서적 한권, API책 한권, MFC책 한권, VB책 한권, C++책 한권. VC++ .NET 책 한권,아 어디서 줏어 온 수강편람도 있네.
 
 뭐라 할까.. 가장 많이 보는 책들인데.. 이 책꽂이에 손을 갖다댄지가 며칠 된 것 같다. 한달이 넘은 책도 보이고.. 그런 느낌이다. 뭔가 좀더 난이도를 높여서 공부하고 싶은데 넘기기 힘들어서 그냥 방치하고 있는... 1학기 때 산 API책도 지금 1/3쯤 봐 놓고 안보고 있고, 방학때 산 MFC는 안보고 있다.. 사실 MFC는 공부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지만.. 전부 하고 싶은 분야인데 안하고 있다. 왜 이러는지.. 의욕이 없다. 위쪽 책꽂이에 C#책도 1/3 보고 있는데 안본지 꽤 되었고..

  그래 그런 느낌이다. 전부 하고 싶은것들인데 왠지 모를 귀찮음과 봤을 때의 어려움으로 인한 좌절감, 귀찮음 이런 느낌. 군대 가기 전까지 윈도우 프로그램 프로젝트 하나 꼭 완성 하고 싶은데, 이렇게 가다가는 못할거 같다는 조바심이 나를 조이고 그런데 하지는 않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

  하아.. 어떻게 해야 하나. 당장 하던거 중단하고 API하나만 쭉 팔까 생각도 해봤지만, 다른 것들의 유혹이 만만치 않다. 아니 당장 API하나만 한다 해도 시작하지를 못할것 같다.

  일단 시간을 두고 생각해 봐야지. 넘 조급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하아..

  친구 한놈이 외롭단다. 학교가서 혹시나 소개시켜 줄 사람 있는지 한번 알아 봐야겠다.
Posted by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