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Diary2007. 8. 31. 00:11

2007.9.30 목요일 날씨 비옴


아침에 일어나니 어머니께서 들어오셔서 어디 일자리를 좀 구해 보라고 하신다. 아무래도 내 생활비는 따로 벌어 써야 하지 않겠냐고.. 들으면서 참 죄스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이번방학.. 나름 일자리 구하보고 다니긴 해도 이것 저것 가려서 안한것도 있었고.. 공부도 컴퓨터쪽 말고는 거의 안하고 거의 놀러만 다녀서 정말 죄송했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을 꺼내시니.. 내가 뭐하는 놈인가 싶었다. 큰아들이나 되어가지고 백수처럼 놀면서....

안되겠다 싶어서 과외든 알바든 뭐든 찾아 보았다. 과외를 구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구하기가 힘드니.. 아르바이트 자리도 학기 시작하면 거의 불가능하고.. 뭐 어쨋든 부딛혀보자고 인터넷 뒤져 보다가 집 근처에 PC방에서 격일제로 야간 알바 구한다는 광고를 보았다. 집에서 한 3분이면 갈 수 있는 데고, 시간대도 대충 맞추면 학교다니는데는 큰 무리 없을것 같고, 격일제라 많이 힘들지는 않을 것 같아서 바로 사장님께 연락 드렸다. 3시쯤에 면접 보러 오란다.

예전에 리니지 한다고 잠깐 다녔던 PC방이였는데 지금은 새로 개장해서 많이 바뀌어 있었다. 면접 보러 가니 대충 나이랑 시간대 같은거 설명 듣고 시간대 조금 조정하고 했다. 아무래도 10시 반 첫 강의니 9시 반에는 출발해야겠고, 또 월요일에는 9시 실험 있으니 시간 조정좀 하고.. 아 그러고보니 월요일 시간대에 대해서 정확히 정하질 못했네 이런.. 다음에 한번 말씀 드려야겠다.

대충 설명 듣고 내일 8시에 일하러 오란다. 원래는 7시 반~9시반까지지만.. 페이는 50만원, 15일 일하는것 치고는 많은 것 같은데..아.. 난생 처음
해보는 일이다. 긴장 많이 된다.. 정말.. 이번 학기는 군대 가기 전까지 할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 이전까지의 나태함을 메꿀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봐야지..

Posted by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