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델파이를 깔았다.

다른 언어 같았으면 그냥 바로 문법 조금 보고 실전 해보고 했겠지만..

도서관에 볼만한 델파이 문법서가 잘 없더라. 그나마 골랐던것도 좀 난해한 느낌이 있다고 할까? 그래서 그냥 깔자마자 아무거나 만들어봤다.

그 아무거나가 바로 Hello, World!프로그램. 뭐 프로그래밍 맨 처음할때의 필수 프로그램이라고 할까? 비주얼 베이직 맨 처음 배운다는 마음으로 이것 저것 만져 보면서 한번 간단히 만들어 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이거 만드는데 5분 걸리더라.. 여기 저기서 VB의 어떤건 Delphi에서 어디고 이런거 비교해 본다고..

자 일단 스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단하다. 코드 자체는 매우 쉽다. 당연한 말인가.. 그냥 옛날로 돌아가보자 하는 마음에서 심심풀이삼아 해봤음.

폼을 잘 보면 단순히 에디트 박스랑 버튼 달랑 붙여놓은게 아니라 이것 저것 다듬은 것들이 좀 보일 것이다. 우선 폼의 크기도 작게 수정했고, 버튼의 캡션도 바꾸어 보았다. 그리고 텍스트 박스의 글꼴도 설정해 보았고, 폼 제목 표시줄도 바꾸어 보았다. 하는건 쉽지만 그냥 델파이의 속성창이 어떻게 생겨먹은 것인가 한번 알아보려고 만져 보았다. 

  VB의 속성창과 비교해보면 우선 VB는 기본적으로 속성창이 오른쪽에 있지만 델파이는 오른쪽에 있었고, 정렬 방식이 VB는 기능순이지만 델파이는 이름순이다. 뭐 이건 모두 바꾸는게 가능하다. 지원 기능면에서는 델파이가 훨씬 많은 것들을 지원했다. VB .NET과는 비교를 안해 보았지만, VB에서 API를 써야 하는 기능들이 델파이에서 속성 창만으로 꾸밀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기본 컨트롤의 수도 델파이가 많았다. VB에서 공용컨트롤을 등록 해야 했던 것들이 기본적으로 지원 되더라.

  이렇게 이야기하면 델파이가 훨씬 강력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런 이야기는 아니다. 아직까지는 나는 VB가 훨씬 편하고, 그 많은 기능들도 꼭 필요한 기능같은건 아니니까. 원한다면 VB에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고.

  VB랑 델파이랑 비교해 보면서 가장 델파이에서 아쉬웠던 점은 변수 선언 방식과 한글 지원의 부족이였다. 타 언어와 비교해서 델파이는 변수 선언이 좀 까다로워 보이더라.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예를 들어 폼 로드 프로시저에 지역 변수를 선언하기 위해 폼을 더블클릭 하면 코드 창의 커서는 begin과 end 사이에 있다. 변수를 넣으려면 커서를 옮겨서 var을 적어 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것들은 약간 불편함이 있었다.
  그리고 한글지원이 좀 많이 아쉬웠다. 한글화를 원하는건 아니지만, VB의 향수가 있어서 그런가, VB를 사용하는 느낌이면서 영문이라 좀 어색하다는 느낌이 많이 있었다. 거기다 한글 변수를 테스트 해 보았는데 역시 안되더라. 좀 아쉬웠다. 두개의 아예 다른 툴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일이지만, 아무래도 VB를 10년 넘게 사용하다 보니 이렇다.
  아무튼, 장난스럽게 델파이를 체험해 보았다. 기능 자체는 매우 강력하다는 느낌을 많이 들었다. 한번 공부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
Posted by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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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B는 때려 죽어도 델파이를 따라가지 못하는게 하나 있지... 바로 성능(Performance)!! 참고로 델파이의 성능은 혹자들의 말에 의하면 거의 C와 동급으로 취급함! 델파이로 만들어졌던 프로그램들을 생각해보렴... 알툴즈, ZipNAll, KMPlayer와 현재 이런 자막 처리하는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아주 오래전의 Sasami2K라는 프로그램 까지... 저 복잡한걸 수행하면서도 그리 버벅 거리는 프로그램이 없지?;; VB는 두번 죽었다가 깨어나도 불가능한... 그러면서 VB와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 생산성은 델파이의 가장 큰 매력이지...ㅎㅎ 뭐 그 외에도 뭐 많지만 일단 여기까지...!! ㅋㅋ

    2007.09.05 00:44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 선배도 파스칼이랑 델파이 엄청 좋아하시네요 ㅎ

      하긴 성능면은 VB에서 아쉬운게 참 많았어요 사용하면서 ㅎ 그래서 그런 쪽은 대부분 API를 이용해서 성능차이를 끌어올리곤 했지만 그래도 좀 불안불안하죠;; 아 그러고보니 델파이도 외부 DLL 끌어와지지요? VB에서의 API사용은 사실상 외부 DLL 사용이니.. 같은원리면 델파이도 API 사용 가능할텐데요 ㅎ 와 그러면 진짜 델파이...

      VB가 약점이 많긴 많아요 느린 성능에 언어 자체도 좀 약하니까요. 그나마 툴이 거의 살려주고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VB.NET에 개인적으로 기대가 좀 커요 ㅎ CLR이란 놈땜시 더 느려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지만 완전한 객체지향으로서의 VB라 +.+

      p.s 사사미까지 델파이였어요? 와 대단 ㅋㅋ

      2007.09.05 01:09 신고 [ ADDR : EDIT/ DEL ]
  2. 뭐 파스칼이랑 델파이를 싫어 하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뭐 그리 좋아 하지도...ㅋㅋㅋ 다만 파스칼과 델파이라는 언어 자체의 성능을 인정할 뿐...

    델파이로 DLL이라... 나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되는것으로 알고 있슴... 혹자들은 그러지... 델파이의 능력은 윈도우 상에서 실행 되는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고!! ActiveX같은 것도 개발 되고 뭐 VC++ 못지 않게 뭐든할 수 있지...(얼마나 많은 것을 지원하는지는 단순히 Ctrl + N 눌러 봐도 보이자나...ㅋㅋㅋ)

    API를 말하는 것은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win32 API 말하는거지? ㅋㅋㅋ 뭐 여기도 놀라운게 있는데, 델파이에서는 윈도 API 사용을 위해서 따로 DLL을 불러올 필요 없어...ㅋㅋㅋ 델파이 자체에는 VCL(맞나?-_-)이라는 오브젝트 구조가 정의 되어 있어... 여기에 모든 오브젝트나 윈도 API들을 다 정의해 놓았어... 윈도우 API함수를 고대로 파스칼 형태로 바꾸어서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어...ㄷㄷㄷ 고로 따로 DLL 필요 없이 그냥 바로 win API를 사용하면 된다는... ㅎㄷㄷ VCL은 쉽게 말하면 MS의 MFC와 비슷한 거야... 필요한 클래스는 몽땅 상속구조로 정의되어 있어서 그때 그때 그냥 필요하면 바로 쓰면 돼..!! 이것도 델파이가 ㅎㄷㄷ한 이유중의 하나지..;; 무섭지 않냐? ㅋㅋㅋㅋ

    사실 MS의 .net이란 놈을 저번에 잠시 써봤는데, 델파이를 많이 배낀 느낌...ㅉㅉㅉ 항상 걔들은 남들꺼 배껴서 사는 애들이니까 -_ -;;;

    p.s ㅇㅇ 사사미는 포항공대 다니던 학샹이 델파이 사용해서 만들었다지... 실제 외국 소프트웨어 회사에는 델파이 사용을 무진장 많이 하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철저히 외면 당하고 있어...(그래서 델파이 자료를 네이버에서 찾으면 별로 안나오는데 구글에서 찾으면 쏟아지지...ㅋㅋㅋ) 우리나라가 너무 MS의 돈의 힘에 끌려 다니는게 쵸큼 안습...;;;

    2007.09.05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3. 박민수

    지나가다 씁니다. 마소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vc++을 배우고 비베를 좋아하게 되었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asp 웹 프로그래머가 한때 되었답니다. 지금은 개발직은 아닙니다. 뒤늦게 취미생활겸 바둑 두듯이 델파이라는 언어를 해보고 있는데 그동안 델파이라는 언어에 관심조차 없었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왜 델파이를 지금껏 외면했을까 의문이 들정도록 강력한 도구임을 알게 해주었답니다. 비베로 dll도 만들어서 asp 와 연동도 해보고 api 끌어다 써본 경험도 있지만 사실상 mfc 는 배우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닌데 델파이를 평가하자면 vc 와 vB 그 중간쯤이라고 할까 그만큼 강력하다는 거죠 vb라도 그쪽에 전문가가 되면 최적화나 나름대로 노하우를 통해서 구현못할건 없습니다 그러나 배포문제나 성능문제에서 약간 아쉬운면도 존재하지요 하지만 감히 말합니다 델파이에서는 그 2%아쉬웠던점 모두 해결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어설프게 vc에서 생산성이나 성능문제에서 해맬바에는 델파이에서 그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드네요 ^^
    아무튼 재밌는 개발도구입니다.

    2008.04.16 10:5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