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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4 책! 깨끗이 좀 봅시다 3
나의 이야기/Note2008. 12. 14. 14:53
  난 옷이나 신발 그런 것들은 그냥 대충 입고 다닌다. 정말 무덤덤하다고 할까? 너무 이상하지 않는 이상 그냥 아무거나 입고 다닌다. 그렇다. '결벽'같은 단어와 나는 지구 반대편만큼이나 동떨어져 있다.
  그런데 한가지 부분에서만큼은 정말 깨끗이 사용하려 한다. 바로 '책'. 책에 관한거라면 정말 '결벽'이라고 해도 할 말 없다. 어릴때부터 어머니한테서 책을 찢거나 낙서하고 하게 되면 되게 야단을 많이 맞았다. 다른 부분에 관해서는 야단을 안치시는데. 그래서 그런가? 책을 굉장히 꺠끗이 보려고 한다. 지금도 우리 집 책장에 가보면(많지는 않지만) 어릴떄 보던 책들이라도 상태가 정말 좋다. 내 방에 가보면 정말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들(초등학교 때 산 보물 1호 VB책이나 대학 1학년 미적책)을 빼면 대부분은 매우 깨끗한 상태다.(절대 보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다!!)
  책은 정말 인간이 발명한 최고의 발명품인 듯 하다. 읽으면 읽을수록(교양서나 그런건 안보지만) 그 효용성에 대해 감탄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가 책을 정말 아끼게 된다. 아무것도 안쓰여져 있고 처음 상태 그대로의 오래 된 책. 그런 책을 보게 되면 왠지모르게 흐뭇해진다. 그떄문에 남에게 좋은 책을 빌려 주는건 좋아하지만 상태가 나쁘게 돌려받으면 되게 기분이 나빠진다.
  그런데!! 요즘 그 '책 상태의 문제'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일이 있어서 내 Headfirst HTML 책을 돌려 보고 있는데 날이 갈수록 책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 가끔씩 몇몇 페이지가 구겨져 있고 뒤집어 펼쳐진 상태로(어디까지 읽었는지 확인하려고) 그 위에 무거운 물체가 놓여져 있고 심지어 낙서도 되어 있다. 정말 슬퍼진다. 이래서 다른 사람들 빌려주기 싫었는데.. 다른 사람의 책을 그렇게 막대하다니.. 좀 깨끗이 보자 하는데 이해를 못하는 듯 하다. 아.. 내 책..
  제발.. 책좀 깨끗이 봅시다!!
Posted by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