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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9 [SuddenAttack] 헤드샷 이야기. 5
  우선 서든 관련 내 첫 글이니 내 소개 겸 스샷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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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든 어택 대위 Accomplishment.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너무 부끄러운 킬데와 승률이라.. 다만 내세우고 싶은건 헤드율. 59.8%를 자랑한다. 한동안 슬럼프여서 줄어들었음 어떡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조금씩 올라가고는 있더라. 얼른 60 넘어야지.

  첫 글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제목에도 밝혔듯이 헤드샷 이야기다. 사실 이 캐릭터의 원래 아이디는 '머리'였다. 두글자. 나름 엄청나게 마음에 들어하는 아이디이고, 지금도 이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으며, 세컨 캐릭터 아이디도 머리이다.(본케 머리를 Accomplishment로 아이디 바꾸면서 동시에 세컨 머리를 만듬).
 
  아이디가 아이디였던만큼 아이디를 만들 때부터 헤드샷을 노리고 키웠다. 예전에 했던 FPS 게임인 카르마를 할 당시에는 무조건 헤드샷만 쏘는게 거의 불문율이였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았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그때부터 헤드샷을 많이 노리게 되었고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지금도 헤드율은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이게 참 불만이다. 대위 말봉 다되가는데 상사~중위때만큼 헤드샷을 못쏘는것 같다.)

  아무튼, 처음엔 내 헤드샷 조준 타입은 라인을 맞추지 않고 머리를 조준하는 것이였다. 그러니까 그냥 머리가 보이면 마우스를 갖다 대서 쏘는 방식. 당시에는 데스매치를 많이 하고 다녔기 때문에 적합한 방식이였다. 단 이런 방식은 감도를 높게 잡아야 한다. 그당시에는 80을 하고 다녔다. 이렇게 감도가 높다보니 정확한 조준은 필수. 여기서 M4가 빛을 발한다. AK나 G36K보다 정확도가 낮지만 이런 낮은 정확도가 오히려 득이 된다. 어떻게 보면 가장 안정화된 정확도라고 할까. 그래서 내가 엠포를 좋아한다.

  그러다 중위 찍을때 쯤 되서 점사도 어느정도 익히고 경험치를 위해 미션 매치를 많이 하면서 좀더 정확한 조준이 필요했다. 그래서 과감히 감도를 80->0으로 낮추고 라인을 맞추면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뭐 전 방식은 라인을 맞추지 않는다고 해도 어느정도의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라인 자체는 어렵지 않게 익혔다. 이때쯤에 거의 전성기라고 했을 것이다. 일주일 단위 헤드율이 90%까지 치솟았었던 때니까.

  대위를 찍었을때, 친구놈과 비교해서 내가 너무나도 데스가 많아서 몸을 사려야 겠다고 싶어서 블루에서 홀포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찾은 가장 적합한 포지션이 블루 숏 대기. 그 자리에서 대기상태로 사플하며 상대방을 낚는게 그당시에는 너무 나에게 잘 맞아서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습관이 들어 버린 것. 예전의 교전에서는 손목을 충분히 움직이면서 정확한 조준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아예 손목이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키보드로 몸을 움직여서 조준하는 그런 느린 방식이 습관이 들여 버린 것이다.(사실 키보드로 움직이는 이유는 마우스 움직임으로 인한 라인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한 목적이였다.) 그러다보니 완벽한 슬럼프가 지금까지 찾아왔었다.

  그러다 며칠 전부터 손목움직이는 연습을 해야 겠다 싶어서 시작했지만 실패는 마찬가지. 그런데 한 2~3일전부터 어느정도 감을 잡게 된 것 같다. 원인은 너무 높은 감도. 예전엔 0을 하다가 넘 느리다 싶어서 3으로 올린 게 습관이 들어 있었다. 이게 문제였다. 편하긴 한데 너무 조준이 안맞다는 것이다. 예전에 이런 적이 있었다. 같은 감도라도 익스를 들고 쏘면 잘되는데 기본 피씨방 마우스를 사용하면 안되던 경우. 이게 익스가 저감도여서 그랬던 것 같다. 오늘도 피씨방가서 감도 0으로 하고 해보니 어느정도 감을 회복한 것 같다. 이젠 정확한 조준을 좀 더 연습해야지.

  아무튼 서든 헤더 유저들에게는 이 말 한마디를 해 주고 싶다.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샷 타입으로 정확한 조준을 하도록 노력하자. 어느 방식도 정석은 아니다.
Posted by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