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Note'에 해당되는 글 34건
- 2009.08.01 무엇을 해야 하나? (4)
- 2009.08.01 마음놓고 말하기 (2)
- 2009.07.12 군바리가 우습나요? (5)
- 2009.03.26 상효를 위한 포스팅!
- 2009.02.10 찍어야 할 스킬. (2)
- 2008.12.22 블로그 많이 컸네 (6)
- 2008.12.22 결국은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함일뿐 (4)
- 2008.12.20 To. 정현이형,현진이,희낙이에게 보내는 편지 (2)
- 2008.12.14 책! 깨끗이 좀 봅시다 (3)
- 2008.11.29 잡설 + 꿈 (6)
우리 외가에는 나랑 동갑인 외사촌이 두 명 있는데, 문제는 이 세명 다 별로 친하지는 않았다. 서울 사는 남자 사촌 한명은 안본지 10년이 넘어가고 여자 사촌 한명은 명절 때마다 보지만 서로 그냥 머쓱하게 지내고 그랬었는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서로 말도 하고 나중에는 술도 같이 마셨다.
덕분에 많이 친해지고 갔었는데,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기분이 이상해서 뭐지? 하면서 생각해 봤었다.
나는 우리 부대에 내 동기가 없다. 처음에는 동기가 없어서 편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 나는 무슨 일이든 무엇을 할때 내가 모든것이 내 눈에 들어와서 내 스타일대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다른 사람들과 일하면 일이 잘 안되곤 한다. 군에서는 선임이랑 하면 선임이 시키는대로 하면 되겠고 후임이면 내가 다 알아서 하면 되겠지만 동기랑 하면 같은 입장이라 괜히 불편해지고 또 '네 동기는 이런데 넌 왜이러냐' 이런 소리같은것도 듣기 싫어서 차라리 없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군생활 1년 반정도 하다 보니 조금씩 외롭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윗사람은 윗사람대로 아랫사람은 아랫사람대로 마음 놓고 말해도 어딘가 숨기고 절제해야 하는 구석이 있다. 처음에는 이게 별거 아닌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오래가니까 생각보다 크더라. 좋은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거나 같이 나눌수가 없더라.
그런 와중에 나랑 같은 나이의 사촌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덕분에 많이 친해졌었고. 상쾌해졌다고 할까? 위아래 상관 하지 않고 그렇게 이야기를 정말 오랫만에 했다. 그렇게 술 한잔 같이 하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한게 얼마만인지.. 마음놓고 말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 것인가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일이였다.
우선 다음 글은 내가 학과 담벼락에 쓴 글이다
정말 화가 나서 적었었다. 뻔히 군복무 하느라 고생하는 사람 앞에서 군바리니, 아저씨라니 이딴 나라 싫다느니 그런 말을 대놓고 하는 정신머리 없는 사람이 내 주위에 있다는걸 알았을때 정말 순간 군생활에 대한 회의가 느껴졌었다. 정말 어이 없다. 그것도 나이 스물 하나, 둘 먹은 사람들이.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야 하나? 참..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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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저도 군복무 당시에는 저 자신을 무척이나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물론 다른 모든 사람들도 저마다의 역할을 통해 나라에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런 건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기여이고, 국방이라는 건 직접 나라를 지키는 일에 뛰어드는 거잖아요. 그런데 군인이라 그러면 왜 그렇게 다들 '불쌍'하게 보려고 애쓰는지가 궁금했었어요. 간단히 결론을 내리자면, 우리나라에서는 군대에 간다는게 그만큼 집안에 빽도 없고 돈도 없는 그저 그런 서민이라는 증거일 뿐더러, 돈과 권력을 가진 자의 자식들이 어떻게든 병역 면제 받아서 유학이니 뭐니 자기개발 하는 동안에 누구는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 없는 일에 2년간 발목잡히고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인식이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사회의 고위층이 모범을 보이지 않는 한 사회 분위기가 이렇게 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주변의 지인들을 탓하지 마세요. 그들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이 사회 구조가 그렇게 생각 수밖에 없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여차하면 돈 챙겨서 다른 나라로 튀어버릴 만반의 준비를 하는 이런 나라는 지킬 가치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킬 가치가 없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생을 하고 있으니 동정어린 시선을 받는 거죠.
2009.07.12 20:11 [ ADDR : EDIT/ DEL : REPLY ]-
댓글 늦어서 죄송합니다. 솔직히 조리있게 제 생각을 대답해 드릴 자신이 별로 없네요.
2009.07.22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이 나라가 지킬 가치가 있다 없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제가 제 주장을 고집해서 밀고 나간다던가 None 또는 크라바트 님의 생각을 지지한다던가 그럴만한 사람인가부터가 제 자신에게 물었을때 '아니라'고 대답이 나오거든요.
다만 말씀하신 이런 '사회구조'가 참 안타깝다는 말은 하고 싶네요. '나쁜 사회구조'라는 같은 시각에 대해서 버려도 된다는 것과 고쳐나가자라는 두 가지 방향에 대한 다른 생각이 이런 결과를 낳게 되네요.
다른 사람에게 일 지시하기
적당히 일하기
티스토리에서 '내 블로그를 추천해요'라는 이벤트를 하길래 한번 글을 써 본다. 웬만하면 이런거 안하는데 '나홀로 블로그'라는 배지가 너무 탐나네!!
작년 8월, 개인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블로그를 하나 갖고 싶어서 소박하게 하나 만들고 개인적 공부한 내용이나 몇 안되는 프로젝트도 몇개 달고 그러면서 개인 포스팅도 조금씩 해 온 블로그가 어느새 하루에 100명 정도 오고 7000여명이나 놀러온 블로그가 되었다.
뭐 아직 이렇다 할 블로그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 내가 해온 일들 중에 가장 꾸준히 하고 크게 키운 일인 듯 하다. 그러고보니 네이트온의 대화명에 내 블로그 주소를 달은 지도 일년이 넘어간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네. 나름 도움되는 자료들도 꽤 모았고 두개뿐이지만 프로그래밍 관련 트랙백도 받아 보고. 보면 볼수록 뿌듯해질 때가 많아진다.
2009년에는 이 블로그를 어떻게 키워 볼까? 우선 다른 블로거들과의 소통을 많이 해보고 싶다. 나홀로 블로그.. 좋긴 한데 너무 외롭다. 나부터 다른 블로거들에게 다가가서 활동을 해 보아야겠다. RSS도 하고, 댓글 및 트랙백도 달고.
그리고 하다가 안하고 있는 강좌 부분도 계속 해야지. 분명 해놓으면 다른 이들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텐데 왜 이제까지 안하고 있었는지. 내년에는 꼭 완성시켜야지. 또 개인적인 포스팅보다는 내 포트폴리오 대신이니 전공 관련 포스팅을 많이 올려야겠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도 할 수 있으면 성실히 해야겠다. 이건 뭐 말만 거창히 하고 하질 않는다. 휴.. 얼른 해야지!
자, 얼마 안남은 2008년 내 블로그도 마무리 잘 하고 내년에는 좀 더 밝은 블로그가 되었으면 한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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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잘못 해오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내가 뭔데? 뭐가 그리 대단한 존재라고 '남의 속을 훤히 드러다 보듯이 행동하지?'
예를 들어 보자. A라는 사람이 어떤 안좋은 상황을 당하게 된다 치자. 그럼 A는 어떨까? 이에 대한 답은? '기분 나쁠 것이다.' 이게 끝일까? 너무 단순하다. 불특정 1인을 잡은 A라는 사람이 위 글에서 모든 사람을 대표해야 할텐데 그럼 세상 모든 A가 그냥 기분나쁘고 끝일까? 결국 그런 것이다. 무슨 생각을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려 하면 정말 한치도 볼 수 없이 깜깜하다. 사람 속은 정말 모르는 것이다.
단순히 '이 사람은 이렇게 하면 기분나쁠것이니까 다른 방식으로 저렇게 해 주자'로 끝나는 일은 드물다.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정말 배려심 깊은 행동일까? 아니, 자신이 배려심 깊다고 생각하는 자기만의 허영일뿐, 상대방을 진정 배려한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절충안? 그건 결국 이도저도 아니고 죽도밥도 아닌 어중간함일뿐이다. 그럼 더 생각해보면 되지 않은가? 글쎄.. 겨우 21살의 여자도 아닌남자인 나로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지혜'가 없다. 좀더 삶을 살아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1
이에 그런 사고방식으로 행동해오던것을 바꾸련다. 무엇을 하든 옳다, 옳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은 내 주제를 넘은 짓이라고 생각하고, 그저 그 중 내생각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더 낫다(옳다,옳지 않다가 아닌)고 판단되는 어느 한쪽을 택하련다. 편파적이라고? 어쩌겠는가? 난 Win-Win이 아닌 Lose-Lose의 절충안밖에 못내놓겠다.
- 어머니께서 그러셨다. 남자의 정신연령은 동년의 여자의 정신연령 -5라고. 나도 전적으로 동감한다. [본문으로]
이 글을 볼지 안볼지는 모르겟지만
정현이형(그땐 말 놓았었지만), 현진이, 희낙이.
요즘따라 많이 보고 싶네.정현이 형은 몇번 봤지만. 모두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진 보고 이렇게 글을 쓴다.
참.. 예전에 재밌게 지냈는데. 지난 2007년 1년.. 대학 처음 들어와서 처음 사귀고 같이 공부도 해보고 같이 놀기도 하고 했던 사람들인데, 언제부턴가 이렇게 뿔뿔히 흩어져 버렸구나. 지금은 각자 나라를 지키고 나를 위해 일하고 있지.
생각해보면 내탓이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한번 모두를 멀리 한 적이 있었어. 알련지 모르겠지만. 정말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도.. 왜그랬을까? 정말 미안하다. 그때부터였겠지. 우리 셋이 함께 모이기가 어려워지게 된건.
내가 그렇게 해 놓고, 왜 이제와서 그런것들을 되돌려보고 싶어하려는건지, 염치없는 생각이네.
언젠가는 셋이 꼭 함께 모여서 옛날처럼 할수는 없겠지만, 긴긴밤 서로 술한잔 따라주면서 같이 이야기 하고 싶다. 모두가 제대하고 나면 꼭 같이 학교 다니면서 예전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고 우정,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모두 건강하고 군(방산)생활 잘 하길. 화이팅!
2008.12.20 희철이가.
덧. 김정현씨는 이글 보게 되면 리플 달아 줄것!
그런데 한가지 부분에서만큼은 정말 깨끗이 사용하려 한다. 바로 '책'. 책에 관한거라면 정말 '결벽'이라고 해도 할 말 없다. 어릴때부터 어머니한테서 책을 찢거나 낙서하고 하게 되면 되게 야단을 많이 맞았다. 다른 부분에 관해서는 야단을 안치시는데. 그래서 그런가? 책을 굉장히 꺠끗이 보려고 한다. 지금도 우리 집 책장에 가보면(많지는 않지만) 어릴떄 보던 책들이라도 상태가 정말 좋다. 내 방에 가보면 정말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들(초등학교 때 산 보물 1호 VB책이나 대학 1학년 미적책)을 빼면 대부분은 매우 깨끗한 상태다.(절대 보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다!!)
책은 정말 인간이 발명한 최고의 발명품인 듯 하다. 읽으면 읽을수록(교양서나 그런건 안보지만) 그 효용성에 대해 감탄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가 책을 정말 아끼게 된다. 아무것도 안쓰여져 있고 처음 상태 그대로의 오래 된 책. 그런 책을 보게 되면 왠지모르게 흐뭇해진다. 그떄문에 남에게 좋은 책을 빌려 주는건 좋아하지만 상태가 나쁘게 돌려받으면 되게 기분이 나빠진다.
그런데!! 요즘 그 '책 상태의 문제'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일이 있어서 내 Headfirst HTML 책을 돌려 보고 있는데 날이 갈수록 책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 가끔씩 몇몇 페이지가 구겨져 있고 뒤집어 펼쳐진 상태로(어디까지 읽었는지 확인하려고) 그 위에 무거운 물체가 놓여져 있고 심지어 낙서도 되어 있다. 정말 슬퍼진다. 이래서 다른 사람들 빌려주기 싫었는데.. 다른 사람의 책을 그렇게 막대하다니.. 좀 깨끗이 보자 하는데 이해를 못하는 듯 하다. 아.. 내 책..
제발.. 책좀 깨끗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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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꺼는 뭐든 깨끗히 사용하는데, 책 뿐만 아니라, 휴대폰이나 옷, 신발, 지갑 등등... 내꺼는 무조건 최대한 아끼고 사랑해 준다는... 핸드폰도 그래서 자주 바꾸지 않는다능...(잊어 버릴때 빼고는...ㅋㅋ)
2008.12.17 01:10 [ ADDR : EDIT/ DEL : REPLY ]
그냥 나는 내가 돈주고 산 애들이 내가 험하게 다뤄줘서 망가지거나 상처가 나면 싫더라는 ㅋㅋㅋㅋ
핸폰 같은건 질려할 수도 있긴 한데, 나는 질릴려고 하면 그 때 부터는 정이 들어서... 더 아껴 준다는 ㅋㅋㅋㅋ
나도 접때 내 후배한테 전공책 빌려 줬었지... 하도 안봐서 심지어 가격표까지 붙어 있는 새 책을... 다시 받았을 때... 완전 ㄷㄷㄷ 볼펜으로 마구 필기 된건 물론... 너덜 너덜...
다음 학기가 되서 빌려 달라고 할 때 없다고 했지 ㅋㅋㅋㅋㅋ 저건 단순히 내꺼 아끼는 문제가 아니라, 빌린 것.. 즉 남의 것은 내꺼보다도 더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개념이 없는 것임...(말 그대로 개념이 없는 것임 ㅋㅋ) -
어느 노스님과 동자승이 오랫만에 마을로 내려가서 장을 보러 나갔다
그런데 생선가게 지나가다가 스님이 생선을 보시고는
'아 그 생선 참 맛있겠구나'
하자, 동자승은
'존경해오던 스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하며 장보는 내내 실망과 함께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돌아오는길에 동자승은 스님에게
'스님, 왜 아까 그 생선을 보고 맛있겠다고 하신 겁니까?'
하고 묻자 스님이 말씀하셨다.
'이녀석아! 아직도 그 생선을 놓고 오지 않았느냐?'
...........
얼마 전에 '꿈이 뭐니?'라는 소리를 들었다.
난 예전부터 그런 소리를 들으면 자신있게 뭔가 이야기 할 수 있을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그 소리를 듣고 보니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냥 얼버부리며 '일단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라고 하였다.
그러고보니.. 정말 내 꿈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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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야 넌 아직 존나 어려.
2009.09.24 0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내가 코딩에 재미붙인건 전역하고도 일년 뒤의 일이야.
솔직히 하고 싶은것,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것 그런것들이 전혀 감이 안잡힙니다. 해보지도 않고 이런말 하기는 뭐하지만요.
2009.09.26 19:23 신고 [ ADDR : EDIT/ DEL ]양변태
2010.05.28 23:40 [ ADDR : EDIT/ DEL : REPLY ]내 블로그글을 역주행 하다가 댓글이 달려 있어서 놀러옴 늅늅
2010.06.13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요즘 군대에서 머리를 세탁한후 컴퓨터를 만지기만 해도 신기함 ㅋㅋㅋ
꿈 태그를 타고 읽음.